기다림도 지날수록 행복입니다
안경애
달빛 고운 밤
그대 오소서
애틋한 마음
긴 그리움을 토해내듯
하얗게 온 대지위를 포근히 감싸주오
별빛 고운 밤
그대 오소서
시리도록 눈부셔
내 눈을 멀게 해도
토방 위에서 떨리는 마음을 보듬어 주오
하얀 눈꽃으로 말없이 와서
사르르 녹고 마는 수줍은 날갯짓
눈 덮인 발자국을 따르며
온 마음을 사로잡는 들뜬 설렘
오랜 기다림도 지날수록 행복입니다
* 2009년 6월 3일 수요일입니다.
오랜만에 워크샵에서 축구, 족구, 발야구, 피구를 해서 온 몸이 쑤시네요. ㅠㅠ
술과 담배에 체력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비오는 수요일에 장미꽃 한 송이 전하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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