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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아프로디테의 꿈 _ 배익화

by 홍승환 2009. 3. 23.

 

아프로디테의 꿈

 

                                     배익화

 

 

봄에 온다던 예쁜 제비
엄동을 어이 견뎠을까
초여름 아픈 다리 절며
박씨 하나 물고 왔다

 

지난 겨울 따뜻한 얘기
해준 것 뿐인데
바다가 열리더니
사랑의 여신 아포르디테의 현신
천상의 음악이 연주되고

 

백화(白花)가 해거름 하늘을 수 놓더니
환청처럼 들리는 음악을 따라
어느새 내 앞에 와서는
호위하는 뭇 시녀들에 둘러쌓여
하얀 꽃잎을 밟으며
천상의 노래 들려주니

 

그 환한 웃음에
잠자는 우주가 깨어난다

 

 

* WBC 준결승 승리 덕에 기분좋은 주말이었습니다.

  오늘 미국과 일본의 승자와 내일 결승전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다시한번 세계정상의 자리를 기대해 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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