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살리라
이경식
가고 싶어라 그 곳으로
고요히 흐르는
여인의 마음 속으로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듯
나의 생을
느끼고 싶어라
찾고 싶어라 그 곳에서
따뜻하게 흐르는
여인의 가슴 속에서
시냇물에 목을 축이듯
나의 삶을
가꾸고 싶어라
그 곳에 이르면
함께 둘이서 오두막이 되리라
땅에게 입을 맞추고 하늘에게 손 흔들며
아침이슬 더불어 노을 빛 저녁이 질때까지
함께 단 둘이서 그렇게 살리라.
* 어제 온 눈비와 함께 3월에 제법 많은 눈이 한 두 번 온다고 하네요.
올 겨울 눈구경을 많이 못 했는데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주는 함박눈이면 좋겠네요.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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