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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그렇게 살리라 _ 이경식

by 홍승환 2009. 3. 4.

 

그렇게 살리라 

 

                                          이경식


가고 싶어라 그 곳으로
고요히 흐르는
여인의 마음 속으로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듯
나의 생을
느끼고 싶어라

찾고 싶어라 그 곳에서
따뜻하게 흐르는
여인의 가슴 속에서

시냇물에 목을 축이듯
나의 삶을
가꾸고 싶어라

그 곳에 이르면
함께 둘이서 오두막이 되리라
땅에게 입을 맞추고 하늘에게 손 흔들며
아침이슬 더불어 노을 빛 저녁이 질때까지
함께 단 둘이서 그렇게 살리라.

 

 

 

* 어제 온 눈비와 함께 3월에 제법 많은 눈이 한 두 번 온다고 하네요.

  올 겨울 눈구경을 많이 못 했는데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주는 함박눈이면 좋겠네요.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