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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그리움의 숫자만큼 미소를 짓자 _ 송정숙

by 홍승환 2009. 3. 3.

 

그리움의 숫자만큼 미소를 짓자

 

                                                       송정숙

 

 

사랑하는 사람 기다릴 때는  
다림질을 하자
         
짹깍이는 시계 소리 곱게 다리고
그리움 뿌려가며 옷을 다리자
         
사랑하는 사람 기다릴 때는
다림질을 하자
나오는 한숨 곱게 다려
다려진 숫자만큼 미소를 짓자
         
사랑하는 사람 기다릴 때는
다림질을 하자
기다림은 애가 타니
옷에 베어 있는 향기라도 맏자
         
사랑하는 사람 기다릴 때는
다림질을 하자
그리고 
그리움의 숫자만큼 미소를 짓자

 

 

 

* 우연한 만남 속에서 당신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비오는 화요일 아침 아련한 기억들의 파편을 정리하며 차 한 잔 하세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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