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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겨울에 _ 김지하

by 홍승환 2009. 1. 21.

 

겨울에

 

                      김지하

 

 

마음 산란하여
문을 여니

희눈 가득한데
푸른 대가 겨울 견디네

사나운 짐승도 상처받으면
굴 속에 내내 웅크리는 법

아아
아직 한참 멀었다

마음만 열고
문은 닫아라.

 

 

 

* 용산 철거민 진압에서 안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뉴스에 밝고 희망찬 소식들만 들었으면 좋겠는데...

  미국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세계경제의 반 이상을 좌지우지하는 미국에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