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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플라토닉사랑 _ 이해인

by 홍승환 2008. 4. 16.

 

플라토닉사랑

 

                                        이해인


우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고
사랑이라 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아한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남이란 단어가 맴돌곤 합니다
어처구니 없이
난 아직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신을 좋아한다고는 하겠습니다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할때면
고독이 말없이 다가옵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사랑할수록 더욱 외로와 진다는 것을.

 

 

* 발상의 전환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늘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 젖어 있다면 시간의 흐름이 더욱 빨라지겠죠.

  오늘은 조금 삐딱하게 조금 색다른 방향으로 가 보시죠. ^^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