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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기다림도 지날수록 행복입니다 _ 안경애

by 홍승환 2008. 2. 11.

 

기다림도 지날수록 행복입니다 

 

                                                      안경애

달빛 고운 밤
그대 오소서

애틋한 마음
긴 그리움을 토해내듯
하얗게 온 대지위를 포근히 감싸주오

별빛 고운 밤
그대 오소서

시리도록 눈부셔
내 눈을 멀게 해도
토방 위에서 떨리는 마음을 보듬어 주오

하얀 눈꽃으로 말없이 와서
사르르 녹고 마는 수줍은 날갯짓

눈 덮인 발자국을 따르며
온 마음을 사로잡는 들뜬 설렘
오랜 기다림도 지날수록 행복입니다

 

* 긴 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

  맛있는 떡국과 명절음식으로 몸무게가 많이 늘어났을까 걱정이네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월요일, 즐거운 한주의 시작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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