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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4

하 _ 홍승환 하 홍승환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만 보고 있다 하늘에 풀어놓은 푸른색은 희끗희끗 구름 장식을 달고 있다 하얀 자욱을 남기며 떠오르는 비행기의 모습처럼 하늘하늘 그대의 모습이 가물가물 멀어져간다 하찮은 기억조차 떠올릴 수 없는 시간들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흐려지는 그대의 모습 하릴.. 2008. 12. 10.
차 _ 홍승환 차 홍승환 차분한 마음으로 심호흡을 한 후 차 한 잔을 마시며 하늘을 바라본다 차디찬 철제 책상위에 놓인 사진 한장 차라리 눈을 감고 꿈속에 빠져들고 싶다 차렵이불 속에서 꿈틀꿈틀 뒹굴뒹굴 차고 쾌한 공기를 피해 숨어 있다 차 소리가 창밖에서 들려온다 차이가 없는 계절은 시간으로 흘러간다.. 2008. 10. 29.
아 _ 홍승환 아 홍승환 아주 먼 옛날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울창한 숲속에 아기 사슴들과 함께 뛰어놀고 있었죠 아직은 해가 높이 떠 있어 숲속은 공주의 놀이터랍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주는 자연과 함께 합니다. 아찔하게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합니다. 아마도 공주는 꽃들과 동물들.. 2008. 10. 7.
라 _ 홍승환 라 홍승환 라일락꽃이 피는 계절이 언제인지 아세요? 4월 봄날이 한참일 때랍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라라라 콧노래를 불러도 좋은 그림입니다. 라라를 잊지 못해 잠을 청하지 못하는 소년은 라벤더 향기로 불면증을 치료하곤 합니다. 라라가 있는 라스베가스에 가보지 못한 소년은 .. 2008.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