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추억
박현진
기억의 저편 있는 그를 생각 할 때마다
고이는 그리움 접어 테이블 한 편에 올려 놓고
그를 닮은 진한 커피 향에 잠시 취해본다.
아침이 깨어나는 시간
깊어가는 그리움도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같이
사랑의 향기 그윽하다.
잔잔한 선율에 마음 실어
추억의 그림자 먼 길 여행을 떠난다.
꽃 비 내리는 아침
투명한 기억을 타서 차 한잔 마셔본다.
* 2007년 12월의 첫 월요일 아침입니다.
마지막 잎새처럼 한장 남아있는 달력이 아쉬움을 남기네요.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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