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유안진
부끄럽게도
여태껏 나는
자신만을 위하여 울어 왔습니다.
아직도
가장 아픈 속울음은
언제나 나 자신을 위하여
터져 나오는
얼마나 더 나이 먹어야
마음은 자라고
마음의 키가 얼마나 자라야
남의 몫도 울게 될까요
삶이 아파 설운 날에도
나 외엔 볼 수 없는 눈
삶이 기뻐 웃는 때에도
내 웃음소리만 들리는 귀
내 마음 난장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 마음의 키를 부쩍부쩍 자라게 하는 영양소를 섭취해야겠습니다.
마음의 키를 키우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미롭고 조용한 사념속에 _ W. 세익스피어 (0) | 2007.02.01 |
---|---|
바다새 _ 이해인 (0) | 2007.02.01 |
행복해 진다는 것 _ 헤르만 헤세 (0) | 2007.02.01 |
꿈을 위한 변명 _ 이해인 (0) | 2007.02.01 |
오직 하나의 기억으로 _ 원태연 (0) | 2007.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