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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물방울의 시 _ 강은교

by 홍승환 2014. 8. 21.


 


물방울의 시


 


                                     강은교


 


 


펄럭이네요.
한 빛은 어둠에 안겨
한 어둠은 빛에 안겨
지붕 위에서 지붕이
풀 아래서 풀이
일어서네요, 결코
잠들지 않네요.

달리네요.
한 물방울은 먼 강물에 누워
한 강물은 먼 바다에 누워
거품으로 만나 거품으로
어울려 저흰
잊지 못하네요.

이윽고 열리는 곳
바람은 구름 사이 문 사이로 불고
말없이 한 별
허공에 일어나
부르네요.

눈뜨라 오 눈뜨라
형제여.


 


 


* 2014년 8월 21일 목요일입니다.


  인격을 갖추면 명성은 따라오지만,


  명성이 있다고 인격이 갖춰지진 않습니다.


  명성보다는 인격을 갖추는 게 우선인 이유입니다.


  인격을 쌓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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