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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하늘이 보이는 때 _ 이복숙

by 홍승환 2011. 12. 27.

 

하늘이 보이는 때

 

                                             이복숙



하늘은
늘 열리어 있습니다만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 메마르지 않은 사람에게만
하늘은 보이는 것입니다


하늘 아래 살면서도
참 오랜만에야 하늘을 보는 것은
이따금씩만
마음의 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볼 적마다
이제는 늘 하늘을 보며 살자 마음먹지만
그러한 생각은
곧 잊히고 맙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늘은 열리어 있지만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만에야
참 오랜만에야
하늘은 보이는 것입니다

 

 

* 2011년 12월 27일 화요일입니다.

  마음속에 뜨거운 것이 있을 때 열정이 생깁니다.

  열정은 삶을 변화시키고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무미건조한 하루의 연속이라면 마음속 뜨거운 것을 끄집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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