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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우산이 되어 _ 이해인

by 홍승환 2011. 8. 2.

 

우산이 되어

 

                              이해인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 2011년 8월 2일 화요일입니다.

  이제 정말 비는 반갑지 않은데 오늘 또 비 소식이 있네요.

  무더위와 에어컨으로 감기 걸리기 쉽습니다.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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