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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안전벨트 _ 조성화

by 홍승환 2009. 8. 25.

 

안전벨트 

 

                                조성화


나는 그대의 안전벨트가 되고싶다.
적막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속에서
외로워 떠는 그대의 가냘픈 허리에
말할 수 없는 의지가 되고싶다.

그대의 허리와 골반을 편안하게 해 줄
의자가 아니므로, 그대 평화로울 때
나는 환영받지 못한다.

기인 여행의 목을 달래는
한잔의 물이 아니므로
그대 상쾌할 때 나는 사랑받지 못한다.

또한 그대의 불행에서부터
나의 의미는 시작하므로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지만,
그대의 불행에 동참할 준비가 기꺼이 되어있다.

외로움을 뒤흔드는 모든 불순한
섭리로부터 그대와 함께 나뒹굴
각오가 되어 있다.

나의 안전은 오직 그대를 위한 것이다.

 

 

 

*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오늘 다시 발사됩니다.

  역사적인 첫걸음이 성공되어 미래의 우주강국으로 가길 기대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