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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가을, 그대를 보낸다 _ 채상근

by 홍승환 2008. 11. 10.

 

가을, 그대를 보낸다

 

                                        채상근

 

 

가을 풍경 담긴 그림엽서에
가을, 그대를 보낸다
만날 수 없는 그리움의 세월들
그대 향기 속에서 나는
붉은 꽃을 사랑하고 싶었다
푸른 그대를 보고 싶었다
소리나지 않는 그리움으로
지냈던 수많은 시간들
축축하게 젖은 바다는
밤새도록 슬프게 울었다
다시는 못 올 푸른 시간들
붉은 혁명처럼 아름다웠던 그대
먼 곳으로 그대를 보낸다
가을, 그대를 보낸다
그대를 보낸다

 

 

* 막바지 가을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번 달에는 결혼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

  아름다운 시작을 내딛는 분들 모두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한 주의 시작되시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