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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내 안에 있는 행복 _ 홍수희

by 홍승환 2008. 10. 20.

 

내 안에 있는 행복

 

                                  홍수희

 

 

새처럼
수줍은 그것은
소매를 붙잡으면
이내 날아가고 맙니다

첫눈처럼
보드라운 그것은
움켜쥐면 사르르 녹고
맙니다

그러나
바위처럼
단단한 그것은
돌아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행복,
찾으면 찾아지지 않고
놓아줄 때 비로소
보여집니다

 

 

* 가을날의 따뜻한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일교차가 심해 감기가 기승을 부립니다.

  건강에 주의하시고 즐거운 한 주의 시작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