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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여름밤 그리고 그대 _ 김진학

by 홍승환 2008. 7. 14.

 

여름밤 그리고 그대

 

                                            김진학

 

 

창백하게 서있는
몇 개의 가로등만
혼신의 힘으로
희미하게 밝히는
불빛 사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내리는 이슬비

어둔
비 내리는 허공에
떠오르는
익숙한 얼굴 하나

분명
익숙한 얼굴인데도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낯선 사람들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그대는

비오는 여름밤
가슴에

은하수 같은 그리움의
수채화하나 그려 놓고
멀어져 가나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 장마비와 무더위로 가득한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점점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네요. 더운 여름 건강한 하루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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