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거리는 그 이름
조병화
만남이 뜸하면
그 얼굴도 멀어지고
그 이름도 뜸해진다
둥근 가을달처럼 떠오르는
그 얼굴
가물거리는 그 이름
그립던 마음도
사무치던 마음도
까칠까칠, 저무는 바람아
저물수록 온 몸에 가득히
떠오르는 둥근 그 얼굴
아, 지금은.
* 2007년 1월 마지막 주입니다. ㅎㅎ
시작하자마자 또 마지막이 다가오네요.
즐거운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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