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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얼굴 _ 김현승

by 홍승환 2015. 3. 4.

 

행복의 얼굴

 

                              김현승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숨결은
밖에서도 들이쉬고
안에서도 내어쉬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

 

 

* 2015년 3월 4일 수요일입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가 다시 겨울을 불러왔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