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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_ 유안진

by 홍승환 2014. 8. 28.


 


가을


 


                              유안진


 


 


이제는 사랑도
추억이 되어라

꽃내음보다도
마른 풀이 향기롭고

함께 걷던 길도
홀로 걷고 싶어라

침묵으로 말하며
눈 감은 채 고즈너기
그려보고 싶어라

어둠이 땅 속까지 적시기를 기다려
비로소 등불 하나
켜 놓고 싶어라

서 있는 이들은 앉아야 할 때
앉아서 두 손 안에 얼굴을 묻고 싶을 때

두 귀만 동굴처럼 길게 열리거라


 


 


* 2014년 8월 28일 목요일입니다.


  좋은 결과를 내는 유일한 길은


  나쁜 결과를 많이 해보는 것입니다.


  힘든 시간을 많이 보낼 수록 좋은 결과에 다가가는 법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