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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

아침 _ 이해인

by 홍승환 2009. 8. 20.

 

아침

                                       이해인



사랑하는 친구에게 처음 받은
시집의 첫 장을 열듯 오늘도
아침을 엽니다

나에겐 오늘이 새날이듯
당신도 언제나 새사람이고
당신을 느끼는 내 마음도 언제나
새마음입니다

처음으로 당신을 만났던 날의
설레임으로
나의 하루는 눈을 뜨고
나는 당신을 향해
출렁이는 안타까운 강입니다.

 

 

 

* 문득 가을의 향기가 나는 아침입니다. ^^

  오늘은 비소식이 있어 아침공기가 선선합니다.

  외출하실 때 우산 챙기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