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11월의 시 _ 임영준
홍승환
2007. 11. 9. 09:34
11월의 시
임영준
모두 떠나는가
텅 빈 하늘아래
추레한 인내만이
선을 긋고 있는데
훌훌 털고 사라지는가
아직도 못다 지핀
詩들이 수두룩한데
가랑잎더미에
시름을 떠넘기고
굼뜬 나를 버려둔 채
황급히 떠나야만 하는가
* 가을에서 겨울로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가을비가 조금 내린다고 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