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다시 처음으로 _ 정헌재
홍승환
2014. 9. 26. 11:42
다시 처음으로
정헌재
독약 같은 절망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잔 속에 몰래 넣어주는 것.
희망이란 이런 게 아닐까 싶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거야.
다시 처음이었던
때로 돌아가보는거지.
그때도 그랬어.
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거든.
난 정말 거기서 끝난 줄 알았거든.
이제 다음 번은 없는 줄 알았거든.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잖아.
* 2014년 9월 26일 금요일입니다.
처음 마음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 드뭅니다.
그러기에 한결같은 사람이 사랑을 받는 법입니다.
금요일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