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물방울의 시 _ 강은교
홍승환
2014. 8. 21. 13:06
물방울의 시
강은교
펄럭이네요.
한 빛은 어둠에 안겨
한 어둠은 빛에 안겨
지붕 위에서 지붕이
풀 아래서 풀이
일어서네요,
결코
잠들지 않네요.
달리네요.
한 물방울은 먼 강물에 누워
한 강물은 먼 바다에 누워
거품으로 만나
거품으로
어울려 저흰
잊지 못하네요.
이윽고 열리는 곳
바람은 구름 사이 문 사이로 불고
말없이 한
별
허공에 일어나
부르네요.
눈뜨라 오 눈뜨라
형제여.
* 2014년 8월 21일 목요일입니다.
인격을 갖추면 명성은 따라오지만,
명성이 있다고 인격이 갖춰지진 않습니다.
명성보다는 인격을 갖추는 게 우선인 이유입니다.
인격을 쌓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