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눈물 물고기의 사랑 _ 김현태

홍승환 2014. 6. 25. 09:40

눈물 물고기의 사랑

 

                                           김현태

 

 

눈물에서만 산다는 물고기
눈물 물고기

눈물이 마르면
곧장 숨을 헐떡이고 마는,

그리하여
상처 지닌 사람들의 가슴만을
찾아 헤매는
슬프고 가련한 무지개빛 비늘

이제 누구의 가슴으로 갈 것인가
평생토록 물장구 쳐도
다 닳지 않을,

내 안에 눈물물고기가 산다
그대가 있다

 

 

* 2014년 6월 25일 수요일입니다.

  늘 꿈꾸던 것들은 언젠가는 데자뷰처럼 현실에서 만나게 됩니다.

  자신이 늘 생각하는 그대로 이루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꿈을 잃지 않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