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_ 윤수천
홍승환
2013. 3. 20. 09:47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윤수천
이왕이면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묻어 두게나
당장에는 견딜 수 없는 아픔이겠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도 다 추억이 된다네
우리네 삶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이
즐거웠던 일보다는 쓰리고 아팠던 시간이
오히려 깊이 뿌리는 내리는 법
슬픔도 모으면 힘이 된다
울음도 삭이면 희망이 된다
정말이지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묻고 살게나
세월이 지나고
인생이
허무해지면
그것도 다 노리갯감이 된다네
*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절기상 춘분입니다.
어떤 일이 잘못 되었을 때 상황과 남을 탓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분노를 느낄 수 있어야 발전이 가능한 법입니다.
발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