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아직 가지 않은 길 _ 고은
홍승환
2013. 1. 17. 09:40
아직 가지 않은 길
고은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 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 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었으랴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지 않은 길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 2013년 1월 17일 목요일입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시작하는 법입니다.
말로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지만 시작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성과를 위해 무엇이든 시작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