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별 하나 _ 도종환
홍승환
2012. 10. 26. 09:28
별 하나
도종환
흐린 차창 밖으로 별 하나가 따라 온다
참 오래 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별을 떠날 때가 있어도
별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 별처럼 있고 싶다
상처받고 돌아오는 밤길
돌아보면 문득 거기 있는 별 하나
괜찮다고 나는 네 편이라고
이마를 씻어주는 별 하나
이만치의 거리에서 손 흔들어주는
따뜻한 눈빛으로 있고 싶다
* 2012년 10월 26일 금요일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오늘 오후 다시 발사됩니다.
좁은 땅덩어리 대신 넓은 우주를 활용할 수 있다면 멋진 일이겠죠.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첫 발을 응원합니다.
금요일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