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구름 _ 천상병

홍승환 2012. 10. 8. 09:15

 

구름

 

                                   천상병



저건 하늘의 빈털터리 꽃
뭇 사람의 눈길 이끌고
세월처럼 유유하다.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
이 나그네는 바람 함께
정처 없이 목적 없이 천천히

보면 볼수록 허허한 모습
통틀어 무게 없어 보이니
흰색 빛깔로 상공 수놓네.

 

 

* 빨리 자라면, 빨리 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일은 대체로 예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과 지혜로 단단해 지는 법입니다.

  한 주의 시작 활기차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