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멀리 있기 _ 유안진
홍승환
2012. 8. 24. 08:47
멀리 있기
유안진
멀리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리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리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영원한 느낌표
* 2012년 8월 24일 금요일입니다.
폭염, 열대야, 집중호우, 게릴라성폭우...
올여름은 정말 변화무쌍합니다.
주말 소나기와 태풍 소식이 있으니 주변을 살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