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바다 _ 임인택
홍승환
2012. 5. 31. 10:07
바다
임인택
바다는
늘
편안하다
때로
일그러진 얼굴이 되지만
그것은
바람의 심술일 뿐이다
섬에 둘러싸여 있어도
답답해 하지 않고
섬 하나 보이지 않아도
외로워하지 않는
바다는
해도
달도
별도
모두 담을 수 있는
구름 천천히 흘러도
빨리 가라고 손짓하지 않고
수많은 배들
속살 베이며 다녀도
아파하지 않는
천년 바위보다 강한
바다는
오늘도
잔잔히
너와 나 사이를
흐르고 있다
* 2012년 5월 31일 목요일입니다.
오늘은 바다의 날입니다.
좁은 땅을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무한한 가능성의 바다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바다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미래의 우리 모습을 바꿀 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가슴이 확 트이는 바다가 보고싶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