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선물 _ 신달자
홍승환
2012. 4. 30. 09:28
선물
신달자
피아노 소리일까
바이올린 소리일까
가깝게 맑은 악기소리 울린다
너의 선물을 생각하는 나는 감미로운 악기인가 봐
거리로 나갔다. 시장 백화점
선물을 고르기 위해 다리가 휘청거리도록
종일 기웃거렸다
왜 선물이 그렇게 정해지지 않았을까
그러나 내 마음을 나는 잘 알지
뭘 살까 생각하는 그 마음을 즐기기 위해
나는 오래 선물을 정하지 않고 행복해 한 거야
선물은 물건이 아니라 마음이란 걸 선물을 사면서
나는 알았어.
이 행복한 마음
바로 네가 준 선물임을 그때 나는 알았어.
* 2012년 4월 30일 월요일입니다.
2012년 4월의 마지막 날은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네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는 5월은 선물과 어울리는 달입니다.
4월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5월 맞이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