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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_ 엄재국
홍승환
2011. 11. 9. 10:21
꽃밥
엄재국
꽃을 피워 밥을 합니다
아궁이에 불 지피는 할머니
마른 나무 목단, 작약이 핍니다
부지깽이에 할머니 눈 속에 홍매화 복사꽃 피었다 집니다.
어느 마른 몸들이 밀어내는 힘이 저리도 뜨거울까요
만개한 꽃잎에 밥이 끓습니다
밥물이 넘쳐 또 이팝꽃 핍니다
안개꽃 자욱한 세상, 밥이 꽃을 피웁니다
* 2011년 11월 9일 수요일입니다.
내일이 대입 수능일이네요.
다행히 수능한파는 없다고 합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했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것보다는 알고 있는 것을 지키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