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_ 남낙현

홍승환 2011. 8. 4. 09:29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남낙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전혀 낯설지 않은
이상하게 오래된 친구같고,
오래된 연인같은 그대
이 세상 어느 곳에
마음 둘 곳없는 나에게
이토록 가슴 벅찬 기쁨을 준
그대가 있어 좋다.

어느 누구의 사랑도
담을 수 없을 것 같은
허전한 가슴 속에
운명처럼 다가 온 그대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눈을 감고,
눈을 뜨고 생각해 봐도
꿈결같은 그리움밭을 건너
신기하게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리움이 샘솟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 2011년 8월 4일 목요일입니다.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입니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 된다는 건 더욱 행복한 일입니다.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그리움을 줄 수 있는 지 돌아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