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소나무의 시 _ 최옥
홍승환
2010. 10. 4. 09:14
소나무의 詩
최옥
나도 한 번씩은
고운 빛깔의
옷을 입고 싶다
뾰족뾰족
바늘 손보다
팔랑팔랑 고운 손
내밀고 싶다
사시사철
혼자 푸르기보다
누군가와 함께
물들 수 있다면
정녕 그럴 수 있다면
나도 한 번씩은
훌훌 벗고 싶다
가벼워지고 싶다
* 2010년 10월 4일 월요일입니다.
비가 온 후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