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매미 _ 정연복
홍승환
2010. 7. 27. 09:13
매미
정연복
불볕더위 속
어디에선가
함성처럼 들려오는
매미 소리
저것은 생명의 찬가인가
피울음의 통곡인가
겨우 한 달 남짓한
짧은 생애일 뿐인데도
나 이렇게 찬란하게
지금 살아 있다고
온몸으로 토하는
뜨거운 소리에
늦잠에서 부스스 깨어난
나는 참 부끄럽다
* 2010년 7월 27일 화요일입니다.
어제부터 인터넷에 10명의 아동성폭력범들의 신상공개가 되었다네요.
미국 드라마에 보면 그들이 사는 집앞에 푯말까지 되어 있는데 인터넷공개가 효과가 있을런지...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점점 더 불안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운 날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