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너의 하늘을 보아 _ 박노해
홍승환
2010. 5. 6. 09:05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 2010년 5월 6일 목요일입니다.
봄비가 내려 때이른 무더위를 식혀주네요.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으로 한참 시끄럽네요.
비 갠 후의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