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사랑 _ 김유미
홍승환
2010. 4. 29. 09:16
사랑
김유미
사랑한다는 건
자유를 조금씩
잃어가는 거다
어느 순간
스스로가 스스로를
가누지 못하게 될 때
몸 속 깊숙히
꽃가루는 번져
아니야, 아니라고
몸부림쳐봐도
더이상 자신은
자신의 소유가 아닌 것
사랑한다는 건
이 세상 단 한사람
그 앞에
항복하는 거다.
* 2010년 4월 29일 목요일입니다.
그리스와 포르투칼에 이어 스페인까지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했습니다.
예전 우리나라의 IMF와 비슷한 상황이라고들 하네요.
세계경제의 좋지않은 신호들이 걱정입니다.
비갠 후 모처럼 맑은 하루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