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상처 _ 정연복

홍승환 2010. 4. 15. 09:13

 

상처

                                정연복

 


가슴속에 남몰래
상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하루를 살면서도
생채기로 얼룩지는 것이
인간의 삶이거늘

아픈 상처를 감추지 말자
상처가 있어
비로소 사람인 것을

상처는 상처와 어울려
아물어 가는 것

 

 

* 2010년 4월 15일 목요일입니다.

  천암함 침몰 20일만에 드디어 오늘 인양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아직 찾지못한 실종자들이 44명인데 이들의 가족 마음이 어떨까요.

  인양작업을 통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모든 것이 밝혀젔으면 합니다.

  쌀쌀한 봄바람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