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사랑할수록 _ 박덕중
홍승환
2009. 11. 12. 08:45
사랑할수록
박덕중
서로가 사랑할수록
말 속에 가시를
마음 속 파도를
만들지 말아야지
건강한 사랑의 꽃빛깔이
마음을 밝게 비칠 때
한 줄기 빗줄기에
후두둑 털고 일어서는
후박나무의 싱그러운 잎새처럼
얼굴에 생기가 솟고
또한 건강하게 사려니
사랑할수록
가시에 찔린 풍선처럼
바람으로 빠져 나가는
허무한 사랑은 만들지 말아야지
* 2009년 11월 12일 대입수능일 아침입니다.
집 앞에 용문고등학교가 있어 많은 수험생들이 아침부터 총총걸음을 하더군요.
다행히 수능한파는 없지만 신종플루라는 복병이 있어 조금 걱정이네요.
쌀쌀한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