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당신은 _ 진상록
홍승환
2009. 10. 30. 08:40
당신은
진상록
그리움이란 누명으로
나는
당신을 지명 수배합니다
나의 맘
흐트러진 맹세가
눈물꽃 핀 감옥에
당신, 갇힐 준비가 되었나요
당신만을 위해 열어두고
또, 비워 둔
표류하는 무인도는
저물어가는 소망을 저울질합니다
고독을 안겨주고
사랑이라는 말로
위증을 더하였으므로
영-영, 당신은
나의 그리움에 쫓기는 무기수입니다
* 2009년 10월 30일,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이용 형님의 '잊혀진 계절'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금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주말 멋진 11월 맞이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