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시간은 지치지도 않나 _ 이수진
홍승환
2009. 10. 23. 09:17
시간은 지치지도 않나
이수진
붉어지는 노을을 보러 갔다가
그만 어둠 속,
붉어진 달을 보고 말았다.
가던 길에
잠시 소낙비를 만났을 뿐인데
그사이 노을이 지고만 것
시간은 지치지도 않나?
쉼표도 없이
잘도 미끈하게 흘러가는구나.
시간아
세월아
청춘아
우리 조금만 쉬엄쉬엄 가자
나, 숨차 죽겠다.
오매!
저기 동쪽 하늘 좀 보소
벌써 아침해가 붉어져 오네.
* 밤새 엄청난 천둥번개가 쳤습니다.
한 주의 마지막인 금요일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