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커피와 엽서 _ 김윤진

홍승환 2009. 10. 22. 08:44

 

커피와 엽서

 

                                  김윤진

 

 

뜨거운 커피 한잔이
여유롭게 하는 날입니다

서늘한 바람 타고
스며드는 새로운 떨림이
시인의 삶을
참회케 합니다
헛되이 보낸 날에 대한
어리석은 후회도

한 줄의 글도
내려가지 않는
우울함을 보상하는 들꽃

오늘은 한적한 카페에
홀로 앉아
한 장의 엽서라도
띄워야겠습니다

 

 

* 아침풍경이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고 있습니다.

  벌써 목도리와 코트가 등장했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