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그리운 이름 하나 _ 홍인숙
홍승환
2009. 9. 7. 08:41
그리운 이름 하나
홍인숙
나이테만큼
그리움이 많아진 날
살아있어 행복할 가슴엔
사계절 바람 불어와
그 닮은 그리움을 남기고
바랠 줄 모르는 기억 자락엔
폭죽 터지듯 아카시아 꽃
만개 하는 소리
바람 한 점 없는
하늘아래 저 키 큰 나무가
흔들리듯
살아있어 행복할
가슴 한켠에서
사정없이 나를 흔드는 사람
사랑이라 부르기에도 설레는
고운 이름 하나
그 이름 하나.....
* 어제 임진강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북한에서 댐 방류를 해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도 수자원공사의 늦장 대응이 문제였네요.
2009년 9월의 둘째 주의 시작 힘차게 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