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우산이 되어 _ 이해인
홍승환
2009. 4. 20. 10:21
우산이 되어
이해인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 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노나
피해도 젖어 노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씻은
비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 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 봄비 내리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
하루종일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 외출하실 때는 옷차림에 주의하세요.
즐거운 하루,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