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그립다고 말했다 _ 정현종
홍승환
2009. 2. 23. 09:30
그립다고 말했다
정현종
두루 그립다고
너는 말했다.
그러자 너는
꽃이 되었다.
그립다는 말
세상을 떠돌아
나도 같이 떠돌아
가는 데마다
꽃이 피었다.
닿는 것마다
꽃이 되었다.
그리운 마음
허공과 같으니
그 기운 막막히 퍼져
퍼지고 퍼져
마음도 허공도 한 꽃송이!
두루 그립다고
너는 말했다.
* 2월의 세번째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제 2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3월 멋진 봄의 시작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