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사랑할 수만 있다면 _ 김학주
홍승환
2009. 1. 20. 08:52
사랑할 수만 있다면
김학주
사랑할 수만 있다면
마음의 편지를 풀어내어
밤바다에 수없이 내던지며
가까이에서 머물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할 수만 있다면
잊혀져버린 추억을 엮어
빗물에 띄우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후회하지는 않겠습니다
사랑할 수만 있다면
당신이 나에게 던져준 많은 말들을
밤이 새도록 되새겨
나만이 간직할 수 있도록 가슴에 묻어두겠습니다
사랑할 수만 있다면
당신이 오늘 문득 말없이 떠나가버린다해도
내 정녕 당신을 미워하지는 않겠습니다.
* 오늘은 절기상 가장 큰 추위가 온다는 대한입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낮온도가 7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따뜻한 대한이 되겠네요. ^^
사랑 가득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