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눈물 물고기의 사랑 _ 김현태
홍승환
2008. 11. 14. 10:46
눈물 물고기의 사랑
김현태
눈물에서만 산다는 물고기
눈물 물고기
눈물이 마르면
곧장 숨을 헐떡이고 마는,
그리하여
상처 지닌 사람들의 가슴만을
찾아 헤매는
슬프고 가련한 무지개빛 비늘
이제 누구의 가슴으로 갈 것인가
평생토록 물장구 쳐도
다 닳지 않을,
내 안에 눈물 물고기가 산다
그대가 있다
* 주말에 비소식이 있네요. ^^
비 온 후에 본격적인 겨울날씨가 된다고 하니 겨울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