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
숨겨두고 싶은 사람 _ 정유찬
홍승환
2008. 8. 12. 10:30
숨겨두고 싶은 사람
정유찬
한 사람이 다가오고
있어요
먼 곳에서 출발해
어느덧
영혼 깊숙한 곳에
도착하는 사람
기쁘면 엉엉 우는
다정한 사람
그래서
보물처럼 숨겨두고
혼자만 보고픈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 몰라줘도
하늘이 알아주는 사랑
오늘
내 깊은 곳에서
만나고 있는
당신 입니다
* 요란한 천둥번개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무더위가 조금 꺾인 오늘 시원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