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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시 한 편1703

아침기도 _ 이해인 아침기도 이해인 잠에서 깨어나 다시 듣는 새 소리 바람 소리에 가슴이 뜁니다 떠오르는 태양이 멀리서도 가까이 건네주는 사랑의 인사에 황홀해 하며 가슴 가득히 그 빛을 넣어둡니다 오늘 만나는 이들에게 골고루 이 빛을 나누어 행복할 수 있도록 * 2016년 2월 16일 화요일입니다. 모든 .. 2016. 2. 16.
부모 _ 김소월 부모 김소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니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 2016년 2월 15일 월요일입니다. 매서운 한파가 아침부터 찾아왔습니다. 건강한 한 주의 시작 .. 2016. 2. 15.
기다림의 시 _ 홍수희 기다림의 시 홍수희 한바탕 겨울은 봄이 온다는 희망으로 연명을 하네 도대체 찌는 듯한 여름은 가을이 온다는 변명으로 연명을 하네 알고 보니 우리네 세월 온통 희망과 실망이 뒤범벅되어 그 혼돈으로 연명을 하네 그러나, 이 세상 배고픈 이여 누가 너에게 말을 해다오 인고의 계절은 .. 2015. 3. 20.
우체국 가는 길 _ 이해인 우체국 가는 길 이해인 세상은 편지로 이어지는 길이 아닐까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하나 미루나무로 줄지어 서고 사랑의 말들이 백일홍 꽃밭으로 펼쳐지는 길 설레임 때문에 봉해지지 않는 한 통의 편지가 되어 내가 뛰어가는 길 세상의 모든 슬픔 모든 기쁨을 다 끌어안을 수 있을까 작.. 2015. 2. 25.